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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고질병인 만성피로와 환절기 호흡기 질환이 증가하면서 내과 진료실을 찾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빠른 회복을 위해 수액치료를 원하거나, 반복되는 증상의 근본 원인을 찾기 위한 검사를 요구한다. 하지만 정확한 진단 없이 무분별하게 시행되는 치료는 오히려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어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수액치료는 고용량 비타민과 아미노산, 미네랄 등 신체 대사에 필수적인 영양소를 정맥으로 직접 투여하는 방법이다. 경구 복용에 비해 혈중 농도를 빠르게 높일 수 있어 급성 피로나 감기 초기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특히 체내 수분과 전해질 불균형이 발생했을 때 신속한 교정이 가능하다.
그러나 수액치료가 모든 증상에 만능은 아니다. 개인의 건강 상태와 증상에 따라 필요한 성분이 다르며, 간이나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에게는 특정 성분이 오히려 부담을 줄 수 있다. 한 달 이상 지속되는 만성피로의 경우 갑상선 기능 이상, 간 수치 이상, 류마티스 질환 등 기저 질환이 숨어 있을 가능성이 높아 혈액검사를 통한 원인 규명이 선행되어야 한다.
특히 환절기마다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의 증상이 반복된다면 수액치료에 앞서 알레르기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때 유용한 검사가 다중 알레르기 항원 동시검사인 MAST 검사다. MAST 검사는 한 번의 채혈로 여러 알레르기 항원에 대한 특이 IgE를 동시에 측정하는 선별검사다.
MAST 검사는 혈액 내 IgE 항체 수치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리 몸은 알레르기 항원에 노출되면 특이 IgE 항체를 생성하고, 이 항체가 비만세포와 결합해 히스타민 등 염증 매개물질을 방출하면서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난다. 검사 결과는 0등급부터 6등급까지 반정량적으로 표시되며, 등급이 높을수록 해당 항원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강하다는 의미다.
MAST 검사의 가장 큰 장점은 간편성이다. 피부가 예민해 피부반응 검사를 받기 어려운 환자나, 어린 아이들도 부담 없이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검사 전 식이 제한이나 특별한 준비 사항이 없으며, 항히스타민제 등의 약물 복용도 검사 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다만 MAST 검사는 피부반응 검사에 비해 민감도가 낮아 위음성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검사 결과가 정상이더라도 임상 증상이 지속된다면 추가적인 정밀검사나 피부반응 검사를 고려해야 한다. 또한 검사는 알레르기 증상이 활성화된 시점에 받는 것이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검사를 통해 알레르기 항원이 확인되면 회피요법을 우선적으로 시행한다.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특정 음식 등 원인 물질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하고, 필요시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치료를 병행한다. 증상이 심하거나 회피요법만으로 조절이 어려운 경우에는 면역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영통365힐링의원 정호철 대표원장은 "환절기 건강관리는 예방이 최선이지만, 증상이 발생했을 때는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만성적으로 반복되는 증상을 방치하면 삶의 질이 저하되고 합병증 위험이 높아진다"며 "내과 진료를 통해 체계적인 검사와 맞춤형 치료를 받는다면 건강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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